28일 언론 및 금융계에 따르면 강 행장은 신제윤 금융위원장에게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동시에 산은금융그룹 회장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이에 따라 이른바 ‘MB낙하산’에 대한 물갈이가 더욱 더 거세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그는 이 전 대통령과의 각별한 ‘신앙 인연’으로 잘 알려졌다. 그는 이명박 정부 내내 경제 분야 실세로 여겨졌다.

 

장관 재직 중 고환율 정책으로 논란을 초래한 그는 산업은행에 부임해서는 다이렉트 예금을 통해 과도한 예금이자를 지급하면서 은행권의 불만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의 자금운용 난맥을 초래했다.

 

후임 산업은행장 부임과 함께 다이렉트 예금 및 소매금융 중시 방침에 대한 시급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다이렉트예금의 과도한 자금 조성과 부진한 운용 실적이 문제가 됐지만 강 행장은 산업은행이 소매금융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