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기자]나이가 들면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는 얘기들을 한다. 골다공 증상이 심해 자칫하다 뼈가 부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손목, 척추, 대퇴골 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서 흔히 발생한다.

                                 <골다공증 환자에서 골절이 잘 발생되는 부위>

(그림=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환자가 매년 10% 증가해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2012년에는 여성 골절환자가 남성보다 4배나 됐다.

건강보험공단이 ‘세계 골다공증의 날’(20일)을 맞아 빅데이터를 이용해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양상을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골다공증 골절 발생건수는  2008년 14만7834건에서  2012년 21만7985건으로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연평균 10.2% 증가한 셈이다.

2012년에 발생한 골다공증 골절환자는 여성의 비중이 79.9%로 남성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79세가 전체 환자의 36.0%로 가장 높았다..

골절 부위별로 보면 50세 이상 발생률(2012년, 인구 1만 명당)이 높은 부위는 척추(65.5명), 손목(47.4명), 고관절(18.1명), 위팔뼈(8.1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연령으로 갈수록 척추(60세 이후) 및 고관절 골절(70세 이후)의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이었다.

                        <성별-연령별 골다공증 골절 발생률(인구1만명당, 2012년)>

 

하지만 골절이 발생한 환자 중 46.1%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골밀도 검사도 받지 않았고,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검사율은 37.9%로 여성의 57.9%에 비해 낮았다. 이는 골다공증이 여성질환이라는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골절 발생 후 6개월 내에 골다공증 치료제를 한 번이라도 처방 받은 사람은 7만8926명으로 약물 치료율은 41.0%에 그쳤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환자의 골절 부위를 보면 고괄절골절이 가장 많고 이어 척추골절, 상완골 골절, 손목골절 순이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 연령층에서 적정량의 칼슘과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은 하루 800~1000㎎의 섭취를 권장하는데 일차적으로 우유, 멸치, 해조류, 두부 등 음식을 통해서 섭취하고 부족하면 보충제의 사용을 권장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만들어지므로 실내에서 일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비타민 D 보충제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은 주로 신체를 상하로 흔들거나 중력을 받는 체중부하 운동이다. 등산이나 걷기, 조깅 등을 체력에 맞게 강도와 횟수를 조정해서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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