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수출호재에 관련업종은 주목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미국 금리인상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2000선 밑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11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1996.59)보다 0.68포인트(0.03%) 오른 1997.27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처분하면서 상승 폭을 낮췄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지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오는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목하는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뛰어넘어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6억원, 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22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2.65%)은 한미약품 등 제약업체에 투자자의 관심이 몰리면서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은행(-2.08%)과 금융업(-0.99%), 운송장비(-0.77%)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91%), 네이버(1.13%) SK텔레콤(0.88%), 현대차(0.31%), 한국전력(0.40%), 아모레퍼시픽(0.40%) 주가가 상승했으며 삼성생명(-2.69%), 기아차(-1.72%), 삼성물산(-1.37%), 신한지주(-1.04%), 현대모비스(-0.78%)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656.70)보다 10.51포인트(1.60%) 오른 667.2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저가매수세에 몰리며 45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셀트리온(5.41%), 메디톡스(4.55%), 바이로메드(9.38%), 코미팜(7.22%), 코오롱생명과학(5.56%) 주가가 급등했다. 카카오(-0.18%), 동서(-2.30%), CJ E&M(-2.22%), 파라다이스(-4.62%), 로엔(-4.93%)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56.9원)보다 2.0원 내린 1154.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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