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프랑스 증시, 미국-중국 발 쇼크에서 벗어나 이틀째 상승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1일(현지시각)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폭은 크지 않지만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907.87로 전일 대비 0.70% 상승했다. 유로존 2위 경제대국인 프랑스 CAC40 지수도 4952.51로 0.82% 올랐다.

전일의 경우 독일 증시는 0.16%, 프랑스 증시는 0.02% 각각 상승했었다.

이틀 전만 해도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우려에 1% 이상씩 급락했다가 이틀 연속 미국-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유로존의 경우 물가부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ECB가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경기부양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쳐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안겨주었다.

한편 앞서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는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모습이었다. 중국은 11일(현지시각) 10월 산업생산지표와 10월 소매판매지표를 발표했는데 산업생산은 부진했으나 소비지표는 양호해 시장에 큰 충격을 가하지 않았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해 직전월(+5.7%) 수준을 밑돌았다. 그러나 중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나 급증해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이밖에 이날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 M&A(기업인수합병) 소식도 주목받았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AB인베브가 사브밀러를 인수해 전세계 맥주시장의 30%를 장악하게 됐다는 뉴스가 그것으로 이 이슈 또한 유럽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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