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실적 추락, 유가 급락 속에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뉴욕증시는 쉬어가려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오를 때도 소폭 이고 내릴 때도 폭이 크지 않다. 11일(미국시각)에도 그랬다.

뉴욕 월가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7702.22로 55.99포인트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067.02로 16.23포인트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 역시 2075.00으로 6.72포인트 내렸다. 3대지수 모두 0.3%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소비업체인 메이시스의 실적 부진이 시장을 강타했다. 게다가 하루 뒤에 이뤄질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등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을 앞둔 것도 시장에 경계감을 안겨주었다. 가뜩이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폭 커진 상황에서 연준 인사들이 또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에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 마감된 중국시장 변수는 미국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부진하게 나왔으나 중국 10월 소매판매지표는 양호하게 나온 것이 미국증시 투자자들을 안도케 했다. 중국 최대 쇼핑행사인 광군제(싱글데이) 매출이 전년 대비 60%나 늘어난 것도 중국발 악재를 차단했다. 그러나 정작 광군제 행사를 주도했던 알리바바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떨어져 주목받았다.

여기에 이날 공급과잉 우려로 국제유가가 추락하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유주의 주가가 하락한 것도 뉴욕증시엔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같은 여러 변수에도 이날 뉴욕증시 3대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버텨 향후 흐름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특히 익일 연준인사 발언이 나온 후 뉴욕증시가 또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가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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