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서비스 투자로 큰폭 감소..."분기마다 신사업 선보일 계획"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카카오 주가가 3분기 영업이익 악화에도 급등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47%가량 감소했으나 신규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면서 새로운 O2O서비스,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기대감 등 성장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증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의 주가는 전일대비 7500원(6.73%) 오른 11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증권시장은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개장과 폐장시간이 1시간씩 늦춰졌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2295억8000만원, 영업이익 161억8400만원, 당기순이익 147억6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4% 감소하고, 전분기 대비 41.5%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지난해 합병통합법인 실적 기준으로 공시되고 있다.

모바일 매출 비중은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플랫폼별로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커머스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1%, 전년동기대비 97.8% 늘어난 153억원을 기록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29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 따라 전분기 대비 5.2% 감소했으나 꾸준한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게임 플랫폼은 전분기 대비 4.8%,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514억원이다.

카카오톡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렌즈팝'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3분기 매각한 계열사 온네트가 연결매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6.3%, 전년 동기 대비 326.5% 증가한 199억원이었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뮤직의 매출 인식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매출이 반영됐다.

영업비용은 2134억원이 발생했다. 카카오택시를 비롯한 신규 서비스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편 이날 카카오 측은 실적발표회에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나 배달, 택배, 퀵서비스를 비롯한 운수 사업 진출 사업 진출 고려하고 있다"면서  "고급택시 '카카오블랙', 대리운전 '카카오드라이버'등 신사업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1~2년간 분기별로 새로운 O2O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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