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실적 발표... 26일 미국 1분기 GDP 발표도 관건

이번주 미국 증시는 23일 발표될 애플실적과 26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성장률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한국시각) 월가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는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의 반등으로 주간 낙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한주간 2%나 하락하는 쓴 맛을 봐야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 다우지수는 1만4547.51로 10.37포인트, S&P500은 1555.25로 13.64포인트, 나스닥은 3206.06으로 39.7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또 유럽에선 영국 프랑스 주가는 소폭 반등했으나 독일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일단 다우지수만 놓고 보면 자신감 없는 상승으로 보인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대체로 이익은 늘었으나 매출이 부진한 것이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미국 내수기업들의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인 반면 글로벌 영업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졌다. 미국 경기만 살아나고 있고 글로벌 경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현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23일 애플실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주 미 증시에선 애플의 굴욕이 눈에 띄었다. 주력제품인 아이패드의 판매가 20% 둔화됐다는 분석이 뒤따르면서 주가가 390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고 주가가 70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고가 대비 45%나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애플주가 전망이 여전히 불안하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월가에선 애플주가가 살아나려면 주력제품을 포함해 아이워치, ITV 등 애플제품에 대한 혁신과 성장의 믿음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 실적 발표때 애플의 주당순익이 10%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도 이 회사 주가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현재 애플주가와 관련해 과매도 상태에 있긴 하지만 실적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어 주가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아울러 미국에선 오는 26일 1분기 GDP성장률이 발표된다. 특히 미국 월가에선 미국의 성장지속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펀더멘털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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