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국제 금값이 이제 바닥을 쳤다”고 방향을 바꿔 눈총을 사고 있다.
 
24일(한국시각) 금값전망과 관련해 골드만삭스가 10여일만에 방향을 180도 바꿨다. 가장 먼저 금값하락을 점친 후 금값이 폭락하자 이제와서 금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을 확 바꾼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불과 10여일 전인 지난 10일 “앞으로 금값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이제 금은 잊어라”면서 “올해와 내년의 금값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그후 세계 금값은 폭락했다. 단 하루만에 온스당 금값이 140달러나 수직하락하기도 했다. 이 바람에 온스당 150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금값이 한때 1300달러선으로 후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일각에선 이러다가 금값이 1200달러까지 급락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왔다. 그간 금선물지수도 11%나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금값이 슬금슬금 반등하기 시작했다. 헤지펀드들이 금값 폭락을 틈타 다시 금을 사들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급기야 금값전망을 다시 정반대로 바꿔 빈축을 사고 있다. 이제 금값이 바닥을 쳤으니 금을 사도 된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따라 골드만삭스의 금값 진단 급선회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한 골드만삭스가 이처럼 단기간에 금시장 전망을 변덕스럽게 바꾸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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