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미국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기 빠진 남성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엔 역시 미국 제약사 에스원바이오파마(S1 Biopharma)가 저성욕증을 앓는 여성이 정상적인 성욕을 갖도록  도와주는 치료제를 개발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치료제를 여성용 비아그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성용 비아그라 시대가 열릴 예정이다.

종근당은 미국 제약사 에스원바이오파마(S1 Biopharma)사와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약물은 부프로피온과 트라조돈이 주성분이며 추가 임상을 거쳐 오는 2019년 국내에서 시판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저성욕증 여성이 정상 성욕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초기 임상결과 저성욕증을 앓고 있는 여성의 76%가 약물 복용 후 성욕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일 1회로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에스원바이오파마가 임상시험중인 이 약물의 주성분은  이미 항우울·금연보조제, 항우울·수면제로  쓰이고 있어 부작용 위험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닉 시촌 에스원바이오파마 대표(왼쪽)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가 여성 저성욕증 치료제 국내판권계약을 맺은 후 악수하고있다.

종근당 김영주 대표는 “종근당은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갱년기 치료제 등 여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을 위한 품목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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