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모바일 쇼핑객 증가에 입점 수수료 내고 들어가

 

 

[초이스경제 김슬기 기자] 백화점 업체의 '소셜커머스' 행이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객들이 늘면서 백화점 업계가 소비자를 직접 찾아 나선 것이다. 최근 소비 위축, 온라인 시장 및 해외직구 증가로 위기를 맞았던 백화점 업계의 소셜커머스 입점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소셜커머스 쿠팡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쿠팡에는 NC백화점, 위메프에는 롯데백화점이 입점해있고, 티몬에는 과거 AK플라자가 입점해 있었지만 최근 계약이 만료됐다.

현대백화점은 쿠팡과 현재 입점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입점을 어떤 형식으로 할지 여부에 대해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백화점은 자사에서 판매되는 물건을 소셜커머스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뒤 소셜커머스 업체에 일정 수수료를 낸다. 백화점은 소셜커머스 업체 이용자들을 잠재적인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고, 소셜커머스 업체의 경우 입점 수수료 뿐 아니라 백화점에만 입점됐던 고급 브랜드까지 상품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위메프는 롯데백화점에 이어 장기적으로 신세계·현대백화점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며 티몬 측도 AK플라자와의 계약 만료 후 백화점 업체와 입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매장을 임대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판매에는 소극적이었던 백화점 업계가 이제는 직접 소비자를 찾아나서면서 새로운 시도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