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 중국팬클럽이 승리의 생일을 기념해 승리숲을 조성했다(사진=트리플래닛 제공)

 

[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 한류스타에 대한 중국 팬들의 사랑이 뜨겁다. 좋아하는 한국 가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바다 건너 서울 강남에 스타 숲을 조성하기까지 한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한때 우리나라가 문화시장을 개방하면 일본 가요가 국내에 넘쳐나 국내가요가 고사한다며 결사반대했던 게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일본가요가 국내 음악시장을 점령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기우였다. 이제 K-pop은 일본을 넘어 뉴욕의 센트럴 파크나 파리 한복판 샹젤리제에서 K팝 콘테스트가 열리는 게 자연스런 현상일 정도다.

이들 나라가 우리처럼 노래 시장을 닫아야한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K-pop은 꿈도 못꾸었을 것이다.

영화의 경우도 그렇다.

이젠 관중몰이의 보증수표가 된 배우 최민식도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계획에 가장 반발했던 배우 중 한명이다. 정부 훈장도 거부했던 그다. 외화가 영화관 스크린을 점령해버려 국산영화가 다 죽는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나 그가 이순신 장군역을 맡은 방화 ‘명량’은 누적 관객 1700만을 넘어 최고의 영화로 꼽혔으며 1000만 돌파 영화들이 줄줄이 뒤를 이었다.

비록 10여년전의 일이지만 최민식은 여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빅뱅의 멤버 승리의 중국 팬클럽인 SReinForce이 주도한 생일 축하 승리숲이 12일서울 강남에 만들어졌다.

승리숲은 나무를 심는 사회 혁신 기업 ‘트리플래닛’과 팬들이 함께 진행하는 ‘스타숲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졌다. 스타의 이름으로 팬들이 직접 숲 조성기금을 모금하여 숲을 만드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숲 조성을 위한 모금액은 총 520만1212원으로 중국어로 ‘사랑한다’는 뜻의 520과 승리의 생일인 12월 12일을 합친 의미를 담고 있다.

승리숲은 강남구의 부지협조를 받아 강남구 역삼동 도성근린공원 내에 조성됐으며 산수유, 영산홍 등 200주 이상의 나무가 심어졌다. 승리숲은 인근 도성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지역 주민의 소음과 공해 피해를 줄여주는 역할도 할 것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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