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가치 달러 대비 10% 하락할 것...내년 원화환율 1300원 예상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향후 일본의 엔화가치는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한국의 원화가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이런 흐름은 일본 기업에 비해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됐다.

모건스탠리는 17일 “향후 원화가치는 미국 달러 및 엔화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이며 이는 한국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우리가 보는 2016년 한국 원-달러 환율 목표치는 1300원”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진 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는 이어 “우리회사 한국 전략가인 숀 김은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10% 가까이 절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원화가치 약세는 한국증시의 주당순이익을 1.4% 늘어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반면 “우리회사 외환팀은 현재 엔화가치가 상당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달러-엔 환율이 2016년에 115엔, 그리고 2017년에 108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엔화가치 강세는 한국증시에 추가적인 순풍이 될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은 산업의 범위로 보자면 직접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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