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월가에선 지금 지난해 금리 인상 타임을 여러 차례 놓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2016년에 '무리수를 두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받고 있다.

6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씩 추락했는데, 여기엔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감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필 지난해 12월의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되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발언에 나선 이날 주식시장이 크게 긴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날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피셔는 “지금 시장에선 올해 2차례 정도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엔 4회에 걸친 인상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증시가 바짝 긴장했다.

그 뿐 아니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도 시장에 겁을 주기에 충분했다. 의사록에 의하면 연준이 약 10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달 15~16일 통화정책회의에선 내부적으로 저물가 우려를 무릅쓰고 금리 인상이 결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운더리치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지난해 금리 인상의 기회를 많이 놓치고, 2016년 성장 둔화 시기에 금리를 인상하게 될까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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