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스위스 "한국 자동차 주식, 환율 개선-저평가 여부 주목"

▲ 사진 출처=뉴시스

중국발 금융 쇼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자동차 산업 주가가 아웃퍼폼(평균보다 양호한 실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환율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주가가 크게 낮아진 것이 그 이유로 부각되고 있다.

8일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기관인 크레딧 스위스의 '한국 자동차 산업 분석'이 주목받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지난해 8월 위안화가 주도하는 시장 조정 상황에서 한국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MSCI 주가 흐름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대비 50% 넘게 아웃퍼폼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있어 핵심 관심은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이번 증시 조정 상황에서도 또다시 아웃퍼폼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딧 스위스는 이어 “우리는 두 가지 근거로 ‘아웃퍼폼할 수 있다’는 판단을 갖고 있다”면서 “그 첫 번째 근거는 원화가치가 다시 하락했다는 것인데, 당사는 환율이 자동차 기업의 마진에 있어서 핵심 동력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두 번째 근거는 한국 자동차 기업들의 주가가 지난해 10월의 고점에서부터 20% 넘게 하락했고, 이들 기업의 주가 장부가치 비율 또한 지난 8월보다 10% 밖에 높지 않다는 점이 특징으로 부각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지난해 7월에도 일본 자동차 섹터에서 한국 자동차 섹터로 이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위안화가 주도하는 시장 조정 상황에서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대비 크게 아웃퍼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그러면서 “만약 원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특히 엔화 대비 원화가치 약세가 지속된다면, 한국 자동차 섹터는 아웃퍼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골든브릿지 투자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는 그러나 "최근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이같은 시장 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만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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