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발표될 2015 중국 GDP 발표에 글로벌 이목 집중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난주 폭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증시까지 뒤흔들었던 중국증시가 이번 주에도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중국발 ‘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계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날인 15일 중국증시 지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2900.97로 이날 하루에만 무려 3.55%나 폭락했다. 그러면서 지난 1주일간 상하이종합지수 하락폭이 무려 8.24%에 달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중국증시를 경계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또다시 대형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일 전개될 중국 상황이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날 중국의 2015년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과 12월 산업생산, 고정투자 지표가 모두 발표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성장률 목표는 7.0%였는데 현재로선 7% 근처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의 리커창 총리가 이미 “지난해 7%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고 많은 글로벌 전문가들도 7%를 약간 밑도는 6%대 후반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다. 만일 중국의 성장률이 7%를 밑돌 경우 이는 1990년 이후 15년 만의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또한 이같은 전망 속에 중국을 바라보는 중국 안팎의 시선도 불안감으로 가득차 있다.

특히 미국의 CNBC측은 “중국의 4분기 GDP가 부진하게 나올 경우 중국 발 불안감에 이번 주 증시가 또다시 흔들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현지 전문가의 진단도 공포감에 가득 차 있기는 마찬가지다.

중국 유명경제의 논설위원인 원펑춘은 한국경제TV가 소개한 중국경제망에 출연해 “현재 중국의 거시경제상황 악화로 중국증시가 조정장세를 맞고 있다”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2850선에서 지탱할 것으로 보이지만 2850선에서도 대량 매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500선까지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증시 변동성이 워낙 큰 만큼 이같은 전문가의 진단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중국의 성장률이 선방할 경우 방향성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주 19일 중국의 지난해 GDP와 12월 산업생산 및 고정투자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중국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 전체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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