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시아 금융시장, 유가 하락세 이어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국제 유가 하락세는 26일 아시아 시장에서도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시57분(한국시각) 현재 배럴당 29.85 달러로 전날 뉴욕 마감 때보다도 2.13%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6일 이라크의 생산 증가 소식 등으로 인해 5.19% 급락했었다.

미국산 원유는 25일 5.72% 하락 후 26일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29.59 달러로 2.47%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급락은 아시아 각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니케이 지수는 이날 오후 장에서 2.16% 하락했고 항셍지수는 1.8% 내려갔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오전장에서 2.41% 하락했다.

엔화환율은 미국 달러 대비 1달러당 118.03엔으로 0.27% 내려갔다. 유가와 주가, 엔화환율의 3대 지표 동반 하락이 반복됐다.

이같은 시장 불안정은 이날부터 미국과 일본 중앙은행들의 정책회의가 4일 연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는 26~27일, 일본은행은 28~29일 정책회의를 갖는다.

일본은행은 양적완화를 확대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요구에 직면하고 있으나, 이번 달 회의에서 정책 변경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게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회의에 즈음한 시점에서의 금융시장 상황이 일본은행과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향후 전망에 어떻게 반영될 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엔화환율에 반영되고 있는 양적완화 확대 전망도 아직은 크지 않다. 엔화가 아시아 지역 내 안전통화라는 점 때문에 절상되고 있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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