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꽤 올랐다.

이날 중국 증시가 급락한 데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환율이 위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5원 오른 1208.5원을 기록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에서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0.48% 올랐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다시 21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내다 판다는 것은 일단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다.

게다가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하고 아시아 시장에 접어들며 국제 유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도 원화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거나 중국 증시가 불안해질 때, 또는 국제유가가 불안할 때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곤 했는데 이날에도 그랬다.

금융상품 거래 회사인 털렛프레본코리아 측은 “전날인 27일의 경우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반등과 완화적인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 대한 기대에도 중국 증시가 부진해 낙폭이 제한되며 전일보다 2.20원 하락한 1202.00원에 마감됐었다”며 “하지만 이날엔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도 하락하고 중국 증시도 떨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 상품시장에서 오후 2시 44분 현재 WTI(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11%, 북해산 브렌트유는 0.69% 각각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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