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 강세 지속...일본인, 마이너스 금리에도 달러 매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급기야 달러-엔 환율이 다시 112엔대로 추락했다. 엔화가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반면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는 연일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2.95엔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의 113.19엔보다 더욱 낮아진 것이다. 또한 앞서 마감된 아시아 외환시장에서의 달러-엔 환율 113.18엔(한국시각 19일 오후 3시43분 현재) 보다도 더 하락한 수치다. 달러-엔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날에도 미국 달러가치가 오를 요인이 부각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정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의 금리인상 요인이자 미국 달러가치 강세 요인이다. 그런데도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장에선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일본 중앙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채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러를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오르는 이유중 하나다. 

반면 뉴욕시장에서 유로화가치는 전일에 이어 또 하락했다. 이틀전 달러 대비 1.1144달러 였던 유로화가치는 전날 1.1102달러로 떨어지더니 이날엔 1.1089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통화 중 유독 엔화가치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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