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기심리가 한 달만에 다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4를 기록했다.

CSI가 기준치(100)를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해 낙관적인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CSI는 지난해 12월 99에서 올해 1월 102로 상승한 뒤 2월에도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가 3월(104)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지만 지난달 102로 하락했었다. 

박상우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차장은 "4월 고조됐던 북한 이슈가 이달 들어 잠잠해진데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고 전했다.

부문별로는 6개월 뒤의 생활형편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8, 106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늘었다.

6개월 뒤의 경기전망CSI가 88에서 97로,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79로 5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90→94)와 가계저축전망CSI(92→93), 임금수준전망CSI(114→116), 주택가격전망CSI(105→111) 등도 모두 개선됐다.

그러나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과 같았고,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에서 135로 1포인트 낮아졌다. 6개월 뒤의 금리수준전망CSI도 85에서 84로 하락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률은 2.9%,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0%로 각각 0.2%포인트씩 하락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4.9%)이 1위로 꼽혔으며 뒤이어 공업제품(39.5%), 농축수산물(35.7%), 집세(24.3%), 개인서비스(21.9%)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