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도 제자리, 중국은 위안화 절하 자제 의지 또 표출...환율 소강국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1일(이하 미국시각) 뉴욕 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다시 소폭 절상됐다. 상승 폭이 크지는 않지만 달러가치가 이틀 연속 올랐다. 그렇지만 달러-엔 환율은 여전히 111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해 일본 당국의 애를 계속 태울 것으로 보인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37로 직전 거래일 대비 0.30% 올랐다. 이틀 연속 상승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8일에도 달러인덱스는 0.34% 올랐었다.

이날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가 “이르면 오는 4월에라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 역시 “미국 경제가 견조해질 경우 4월 또는 6월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달러가치 상승을 유발시켰다.

그러나 지난 16일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16일과 17일 달러가치가 각각 0.99%, 1.15% 급락했던 것에 비하면 아직은 제한적인 반등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날 달러가치 상승에도 달러-엔 환율은 111.94엔으로 여전히 111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울러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 역시 1.1242달러로 직전 거래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달러 대비 파운드화가치는 1.4371달러로 소폭 절상됐다.

이날 ECB(유럽중앙은행)의 빌루아는 “마이너스 금리는 효율적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밝혀 향후 추가 금리인하를 계획하고 있는 일본은행 등을 당혹스럽게 했다.

또한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을 방문중인 크리스틴 라가르트 IMF(국제통화기금)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수출 활성화 목적의 위안화 가치 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각국 환율이 큰 변동성 없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어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또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의 경우 달러가치가 급락세를 멈춘 상황에서 1원만 오르는 선에서 조용히 움직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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