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국 기업 실적 악화, 에너지 섹터 국한되지 않고 확산돼"

최근 미국의 경제제지표와 뉴욕증시는 괜찮은 흐름을 보여 왔지만 뜻밖의 복병이 등장했다. 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 실적 악화 전망이 그것이다.

2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어닝시즌이 도래하면서 뉴욕증시 분위기도 냉각되고 있다.

지난 16일(미국시각) 미 연준의 조심스런 성명서 발표 이후 최근 정크본드와 주식을 포함해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증가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다음 주 월가의 어닝시즌(실적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시장에 존재하는 분위기는 결코 생기가 넘치지 않는다.

특히 JP모건 프라이빗뱅크 측은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여름만 해도 기업 이익 증가율을 12%로 전망했지만 지금은 2%로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전년 대비 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약세가 에너지 섹터를 넘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CD 주간 자료(LCD Distressed Weekly)에 따르면 S&P/LSTA 인덱스에 포함된 상장 기업들의 평균적인 분기 이익 증가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 2015년 3분기 수준으로까지 추락했다

FT는 “기업 이익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대다수 기업이 강한 경제 성장으로부터 혜택을 취해 매출부문의 대규모 반등이 나타나야 한다”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 같은 전망은 단기간에 구체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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