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분기말인 31일 엔화환율이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이날 오후 2시56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12.2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8%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 개장 직후 일본 수입업자들이 결제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엔화환율이 잠시 올랐다가 수출업자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매각해 환율이 하락세로 바뀌었다.

일본 수출업자들은 4월1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1분기 실적 결산 때문에 달러 보유를 지속하지 못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31일 일본은행의 부양정책에는 양적인 한계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외환시장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의 발언을 딜러들이 주목했다면 엔화환율이 상승해야 하지만, 시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317 달러로 전날보다 0.19% 하락했다. 파운드는 1파운드당 1.4338 달러로 0.28% 하락했다. 달러가 유로와 파운드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엔화에 대해서는 소폭 절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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