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캐피탈그룹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과장돼 있어"

미국의 금리가 오르더라도 이머징(신흥국)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한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미국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1조4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영중인 캐피탈그룹의 시장 전망이 독특하다. 캐피탈그룹은 이머징 시장 전망과 관련해 “장기간의 하락 이후 기회가 다가왔다”며 “특히 지난 3월엔 이머징 시장의 주가가 통화 가치와 함께 랠리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캐피탈그룹은 “이머징 시장에 대해 약세장을 전망하는 투자자들의 잘못된 가정이 오랜 기간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이머징 시장의 자산군에 투자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진단한다.

또한 캐피탈그룹은 고객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미 연준이 자금조달 비용을 증가시키면(즉 금리를 올리면) 이머징 시장은 경쟁국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상승이 이머징 시장 증시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가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피탈그룹은 이어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또한 과장된 측면이 있다”면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실제로 중국, 인도를 포함해 순수입 국가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캐피탈그룹의 긍정적인 전망은 시장을 견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지난 달 이머징 시장의 자산들은 2012년 이후 약 25%의 가치 하락을 겪은 뒤 다시 치솟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또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이머징 시장의 증시에 지난 3월, 시가총액이 약 1.8조 달러나 회복되면서 2007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이머징 시장 증시는 여전히 5년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피탈그룹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머징 시장 자산들에 대한 장기 성장 스토리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머징 시장에 대한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 증권 이동수 매크로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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