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두산그룹 대표주식으로 위상을 확고히 할수 있을까.
 
특히 최근 일부 증권전문가들이 두산그룹 계열사중에서 유망주를 꼽는다면 올들어 실적부진이 계속되는 두산인프라코어보다 두산중공업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재계와 증권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중공업과 관련해 발전부문 원천기술 확보에 힘입어 2분기실적이 호전됐다는 진단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99억원으로 당초 증권사들의 예상치 1570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6%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1조9000억원규모의 사우디 담수화 및 발전시설 수주건, 2조원 상당의 제다사우스 발전시설 수주건, 1조6000억원 규모의 신고리원전 5,6호기 수주관련 재료까지 갖고 있어 향후 실적 및 주가 반등 전망도 어둡지 않다는 게 재계와 증권계의 분석이다.
 
이와관련,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중공업주의 목표가를 7만5000원으로 제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 실적전망이 장밋빛만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어 투자자들의 예리한 판단이 요구된다.
 
재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경우 해수담수화 세계 1위기업이자 발전설비, 선박엔진 등 여러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해수담수화 분야의 경우 저가수주경쟁을 벌이는 경우가 많아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중공업 경기 부진과 원자력 발전소 쇼크 등도 두산중공업 성장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극심한 건설경기불황여파로 실적이 좋지 않은 두산건설의 최대주주라는 점도  자회사 리스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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