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지표, 4월 개인소득 및 지출 등 美 핵심 지표 금주에 왕창 쏟아져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지난 27일(이하 미국시각) 재닛 옐런 연준 의장마저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 여부와 관련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가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엔 미국의 6월 중순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결정 회의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지표들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다름아닌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그리고 미국의 4월 개인소득 및 지출 등 소비관련 지표들이 모두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지표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과 관련해 가장 중시하는 것들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30일(월요일) 미국증시는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다. 따라서 미국 금융시장 흐름과 관련해선 31일(화요일)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우선 31일 미국에선 3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와 4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그리고 5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이중 연준이 중시하는 4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5월 소비자 신뢰지수 동향이 크게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들 지표는 미국 GDP(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와 직결된 것들이기 때문이다.

6월 1일(수요일)에도 미국에선 중요 지표가 공개된다. 바로 마킷과 ISM이 발표하는 5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이날 쏟아진다.

6월 2일(목요일) 상황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긴 마찬가지다. 이날엔 연준의 경제 동향 설명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되고 5월 미국 자동차 판매지표, 미국의 5월 ADP 민간고용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잇따라 공개된다.

6월 3일(금요일) 상황도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이날 발표된다. 5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 마저 양호하게 나올 경우 6,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키울 수도 있어 주목된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27일 하버드대 연설에서 “지금 미국경제는 좋아지고 있다”면서 “미국 고용지표를 비롯한 경제지표 개선시 수개월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월가에서는 “옐런 의장마저 매파적으로 변했다”면서 6,7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특히 6월 중순 FOMC 회의를 앞두고 옐런의 매파적 발언에 이어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핵심 경제지표마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올 여름 금리인상 전망은 더욱 확대될 수도 있어 시장이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를 그 어느 때보다도 예의주시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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