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도 1192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려

▲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Fed) 총재. /사진=세인트루이스 Fed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주말 발언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엔화환율이 30일 아시아 시장에서 111엔을 넘었다.

이날 엔화환율을 끌어올린 사람은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Fed 총재다. 장소는 서울 한복판이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불라드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이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금리 인상이 있더라도 시장은 준비가 잘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느리고 점진적으로 정상화시키려 해 온 우리의 노력에 비춰볼 때 이는 놀랄 일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2분기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을 전후해 엔화환율과 원화환율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오후 2시36분(한국시간) 현재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1달러당 111.17엔으로 전주말대비 0.78%의 근래 보기 드문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옐런 의장이 “수개월내 금리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한 영향으로 110.31엔으로 오른 후 30일 111엔을 한 번에 넘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이보다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감을 40여분 앞두고 전주말보다 1.06% 오르며 1191원을 넘어 1192원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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