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덕분에 상승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9포인트(0.12%) 오른 1985.11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2%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4포인트 상승한 1983.86으로 출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개인과 기관이 627억 원과 2041억 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333억 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232억 원 순매도, 비차익 1436억 원 순매수로 전체 1204억 원 순매수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62%)과 전기·전자(1.46%), 보험(1.29%)등이 상승한 반면 기계(-3.21%), 통신업(-1.80%), 유통업(-1.6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2.40%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136만5000원)에 올랐다. NAVER는 전날 급락 이후 하루 만에 1.46% 반등했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LG생활건강 등이 1~2% 대 올랐다. 5월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7% 증가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 KT&G, SK, 삼성화재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 SK하이닉스, 기아차, 신한지주, POSCO 등은 소폭 내렸다.

STX조선해양이 청산보다 회생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는 소식에 STX가 사흘째 상한가로 치솟았다. STX중공업도 16.72% 뛰었다.

제일기획은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에 2.17% 상승했다. 제일기획이 매각될 경우 삼성그룹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계양전기는 테슬라 전기차 납품 호재로 9.19%가 뛰었다. 엿새째 상승하면서 장중 749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태림페이퍼가 상장폐지 결정 후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주가도 3.24% 상승했다. 장중 3990원으로 52주 신고가도 갈아 치웠다.

조선 3사 주가는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까지 자구안을 승인했다는 소식에도 차익매물 출회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조기 상장으로 투자자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4.20% 내렸다. 장중 11만3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주 전량 매각 소식에 8.19% 급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2포인트(0.16%) 오른 701.15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71억 원과 9억 원을 팔아치웠고 기관이 155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내린 종목이 많았다. 1~10위 중 동서, 컴투스만 소폭 상승했을 뿐 셀트리온, 카카오, CJ E&M,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미팜, 로엔 등은 모두 내렸다. 코데즈컴바인은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9% 가까이 급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조기 상장 소식에 이 회사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는 일신바이오와 서린바이오가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고 영인프런티어는 21% 급등했다.

해저터널 테마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특수건설이 9.1%, 한국선재가 2.2% 각각 오른 반면, 우원개발과 KT서브마린은 차익 매물로 1~2% 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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