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미국 소비성장 낙관" vs IMF "미국 성장률 전망 하향"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각) 미국 경제와 관련해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IMF(국제통화기금)의 진단이 엇갈렸다. 옐런은 미국 경제를 낙관했으나 IMF는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더 낮춰 대조를 보였다.

뉴욕 월가에 따르면 이날에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옐런 의장은 전날엔 상원 청문회에 출석했고 이날엔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에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걱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현재 브렉시트 파장을 주시 중”이라고 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브렉시트 결과가 어떤 변동성을 가져다 줄지 모른다”면서도 “중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단했다.

옐런은 그러나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최근 소비지출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에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설사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더라도 미국이 마이너스 금리를 고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하지만 IMF의 이날 미국 경제 진단은 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IMF는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생산성 둔화 등이 여전히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 IMF의 진단이다.

이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미국은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하며 금리정책이 안정성이란 목표와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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