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렉시트 투표 하루 앞두고 초긴장...금융권은 만약 상황 대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브렉시트 찬반 투표를 하루 남겨 놓고 영국에 대한 유럽연합 측의 경고는 더욱 예민해졌다. 브렉시트 시 영국을 향한 배려는 더 이상 없다는 경고가 잇따랐다.

22일(이하 유럽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만약 23일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투표에서 브렉시트 결정이 나올 경우 더 이상 영국과 유럽연합이 협상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면 유럽연합과 영국관계는 그야말로 끝장이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우리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원한다”면서 “독일은 더욱 강한 EU를 만들어 나가는데 힘쓸 것이다”고 역설했다. 또한 “브렉시트 현실화 시 영국이 없는 EU는 더욱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경고에 가담했다. 그는 “영국이 이번 투표에서 브렉시트를 결정할 경우 더 이상 EU 단일시장 접근은 불가능할 것이며 큰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렉시트 투표 하루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켓워치는 “영국 금융감독청은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해 은행들에게 현금을 충분히 확보해 둘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브렉시트에 대비해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방침을 세웠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