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서 미국 달러와 엔화 등 안전 통화에 돈 몰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4일(미국시각)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폭등했다. 엔화가치 역시 폭등(엔화환율 폭락)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가치는 폭락했다. 이게 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가져다 준 폭풍 때문이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53(한국시각 25일 오전 5시 8분 현재)으로 전일 대비 2.14% 폭등했다.

반면 같은 시각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1.3675달러로 8.07% 폭락했다.

그런가 하면 달러-엔 환율은 102.35엔(한국시각 25일 오전 5시 15분 현재) 수준에서 움직였다. 이는 뉴욕시장 기준 전일 대비 3.78엔(3.56%) 폭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이 폭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폭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마감된 아시아 외환시장에선 달러-엔 환율이 장중 한때 100엔선이 붕괴되기도 했는데 이런 엔화가치 초강세 흐름이 뉴욕시장에 까지 이어졌다.

브렉시트 결정 여파로 영국의 통화가치는 수직 추락한 반면 글로벌 안전 통화에 해당하는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가치는 폭등한 하루였다.

앞서 최근 HSBC는 "23일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에서 브렉시트 찬성 결정이 나올 경우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큰 쇼크를 받을 것"이라며 "대신 글로벌 자금이 일본 엔화, 미국 달러, 스위스 프랑에 몰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른 흐름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당장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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