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에도 일본 엔화환율 동향, 중국증시 랠리 지속 여부 등 주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7일 일본증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날의 경우 일본 엔화가치 급등으로 일본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이날엔 엔화환율 흐름에 영향을 줄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전날(6일)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 225 지수가 1만5378.99로 1.85%나 급락했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쇼크가 재점화 되고, 이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급절상 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01엔선마저 붕괴됐었다. 도쿄 외환시장에 앞서 마감된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101.7엔선에 있었던 달러-엔 환율이 도쿄시장에서 더 급락했던 것이다. 그러자 엔화가치 절상에 실망한 수출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을 뜻한다.

6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엔 환율 하락세는 이어졌다. 달러가치 대비 엔화가치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얘기다. 이날 뉴욕에서 달러-엔 환율은 101.32엔으로 전날의 101.74엔 보다 더 떨어졌다. 이에따라 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또 어떤 흐름을 탈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게다가 이날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그가 달러-엔 환율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어떤 발언을 쏟아낼 것인지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선 달러-엔 환율 100엔이 붕괴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일본 당국의 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에선 삼성전자의 실적이 공개되는 데 이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전날 브렉시트 쇼크로 전세계 증시가 하락할 때 나홀로 상승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날에는 또 어떤 흐름을 이어갈 것인지도 관심 대상이다.

지난 6일(중국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3017.29로 0.36% 상승했었다. 브렉시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주가 상승의 이유였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중국증시와 관련해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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