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단숨에 1.30달러 뛰어넘은 파운드환율은 계속 올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니케이지수는 3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엔화환율의 상승세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13일 오후 1시4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4.41엔으로 전날보다 0.27% 하락했다. 엔화환율은 지난 주말 100.54엔까지 떨어졌지만 아베 신조 총리의 자민당-공명당 연합정권이 9일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추세가 급변했다.

아베 총리는 10일과 11일 거듭 재정을 통한 부양 계획을 밝혔고 이 규모는 10조엔으로 전해졌다. 또 ‘헬리콥터 머니’라고 불리는 부양적 통화정책을 강조하고 있는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일본을 방문해 아베 총리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한 동시 부양 정책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따라 엔화환율은 11일 102.80엔, 12일 104.71엔으로 급등을 거듭했다.

13일 들어서는 숨 고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주식시장은 3일째 상승하고 있다.

니케이지수는 1만6314.96으로 1.36% 오르고 있다. 앞서 이틀 동안 4%, 3% 가깝게 상승한 것보다는 오름세가 둔화됐다.

일본의 부양정책 뿐만 아니라 영국의 신임 총리 등장도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 대응 심리를 회복시켰다. 테레사 메이가 13일 영국의 신임 총리로 취임하는 것이 확정되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불안심리가 진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운드는 4일째 절상되고 있다. 1파운드당 1.3292 달러로 전날보다 0.34% 올랐다. 

유로환율은 1.1063 달러로 0.02% 올랐다. 원화환율은 0.14%의 소폭 하락한 1146.4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