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락 속 유럽·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도 금값 지지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모처럼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가 폭락 속에 미국·유럽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반등했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의 사상 첫 마이너스금리 발행은 금값 상승의 핵심 이슈였다.

그러자 뉴욕증시 내 금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은 온스당 1343.60달러로 0.62% 상승했다. 무려 5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최근 국제 금 시장에서는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조기 확정을 계기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자 증시가 환호하고 금값은 떨어지는 흐름을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엔 국제 유가 폭락과 브렉시트 우려감 잔존 등으로 유럽증시와 미국증시가 혼조세를 보이자 금값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특히 브렉시트로 인한 유로존 경기 부진 우려 속에 독일이 이날 10년물 국채를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하자 저금리 확산을 반기는 금값이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금값이 뛰자 뉴욕증시 내 금 관련주중 하나인 배릭골드의 주가도 21.06달러로 2.13% 반등했다. 전날엔 금값이 1.57%나 급락하자 배릭골드의 주가도 6.44%나 추락했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