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호주 중앙은행(RBA)이 2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글로벌 환율 시장은 호주달러를 제외하면 특별한 소재가 없는 소폭의 변동만 보이고 있다. 호주달러 또한 금리 인하가 이미 예상됐기 때문에 변동폭은 제한적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오후 1시17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2.52 엔으로 0.13% 올랐다. 최근의 출렁거린 폭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폭이지만 이조차 다른 통화에 비해서는 커다란 변동이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173 달러로 0.09% 올랐고 파운드 환율은 1.3190 달러로 0.08% 상승했다. 이들보다 커다란 등락 폭을 보일 때가 많은 원화환율은 이날엔 0.07% 하락으로 1107.4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 글렌 스티븐스 호주중앙은행(RBA) 총재. /사진=RBA 홈페이지.

RBA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1.75%로 이미 사상 최저였던 기준금리를 1.5%로 더욱 낮췄다. 금융시장에서는 대부분 전문가들이 이를 예상하고 있었다. RBA가 오후 1시30분 금리 인하를 발표하기 직전 1호주달러당 0.7547 미국달러였던 호주달러 환율은 9분 후 0.7516 미국달러로 하락했다.

금리 인하 전망이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발표에 따른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후퇴했지만 성장 둔화에 따른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니케이지수는 0.79%, 코스피는 0.42%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의 후퇴는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는 국제 유가의 상승요인이 된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42.36 달러로 0.52%, 미국산 원유는 40.18 달러로 0.3% 올랐다.

그러나 금값은 온스당 1356.40 달러로 0.24%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