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 102엔대서 일단 대기...미국 연내 금리인상 여부가 관건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8일(이하 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가치가 또 올랐다. 반면 달러 대비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가치는 소폭씩 하락했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가치는 7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뉴욕 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1% 상승한 96.38을 기록했다. 이로써 달러인덱스는 지난 5일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날 부터 연일 뛰었다.

반면 달러 대비 유로는 약보합권인 1.108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유로화가치가 하락했다는 얘기다. 그런가 하면 달러-엔 환율은 0.58% 상승한 102.39엔을 나타냈다. 달러 대비 엔화가치 역시 약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 대비 파운드도 0.22% 내린 1.3039달러에 거래됐다.

골든브릿지 증권의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는 “이처럼 미국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5일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는 25만5000개나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8만개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고용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연내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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