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엔화환율 전망 낮춘 것도 뉴욕 환율 시장에 영향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흐름이 꺾였다.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높지 않다는 시장의 해석이 나오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섰다.

그러자 달러 대비 엔화가치와 유로화가치는 절상됐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5.86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뛰면서 달러가치가 절상 됐으나 이날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 월가에서는 여전히 9월 금리인상 전망이 높지 않다는 해석을 내린 것이 이같은 달러 약세를 유발 시켰다.

미국의 금융전문지 배런즈는 RBC캐피탈마켓 전략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 FOMC가 9월에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최근의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부진하게 나온 데다 하반기의 경제 반등 기대도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런 가운데 CME 패드워치도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직전일의 15%보다 낮은 12%로 떨어졌다 전했다.

미국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시장이 회의적 반응을 보이면서 달러가 절하되자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절상흐름을 탔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01.92엔을 나타냈다. 직전 거래일 뉴욕시장서 형성됐던 102.27엔 보다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절상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골드만삭스가 “일본 역시 21일까지 열리는 9월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 전망을 낮춘다”고 발표한 것도 엔화환율 하락을 거들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는 1.1177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1157달러보다 절상됐다. 달러가치가 절하되자 달러 인덱스를 결정하는 핵심 상대 통화인 유로화는 절상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달러 대비 파운드도 1.3031달러로 직전 거래일의 1.3002달러 보다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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