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벌금 감액해주자 독일, 프랑스 등 유로존 주요국 증시 안도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0일(현지시각) 독일증시가 크게 뛰었다. 프랑스 증시도 더불어 올랐다. 유로존 주요국 증시가 전날의 혼조세를 뒤로 하고 다시 상승했다. 도이체방크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증권계에 따르면 전날까지만 해도 유로존 증시는 혼조였다. 독일증시는 미국 법무부가 과거 금융위기 당시 부실상품을 판매했던 도이체방크에 140억 달러라는 대규모 벌금을 부과키로 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했고 프랑스 증시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산유량 감축 합의로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이날엔 달랐다. 독일, 프랑스 증시 모두 올랐다.

이날 미국 법무부가 도이체방크에 대한 벌금 규모를 기존 140억 달러에서 54억 달러로 감액해 주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독일은 도이체방크 파산 우려로 인한 금융시스템 위험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고 증시도 이에 환호했다.

이날 독일의 DAX 지수는 1만511.02로 1.01% 상승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4439.81로 0.44% 올랐다.

미국은 도이체방크 외에도 부실상품 혐의로 바클레이즈와 CS 등에도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나 이날 증시는 도이체방크 위기 탈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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