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사회가 3일 오전 8시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안으로 4.9%를 확정 의결했다. 

 
이날 15명의 이사중 비상임 2명을 제외한 13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 한전은 격론 끝에 정부가 제시한 5%미만 전기요금 인상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는 일부 비상임 이사들의 반대가 예상보다 심해 한차례의 정회 끝에 의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반대 비상임 이사들은 "전기에 대한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경기가 좋을 때나 안좋을 때건 적정이윤을 받고 팔아야 한다"며 "공기업이라고 손해를 받고 공급해도 된다는 논리는 안된다"는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대신 지금의 불안정한 수급 상태를 고려해 현재 제시된 인상안을 받아들이면 100만 kW, 원전 1호기를 건설하는 효과와 맘 먹는다는 사실을 중시해 인상안에 동의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사회에 결의된 인상안을 지식경제부에 제출된 후 실무자 검토를 거쳐 전기위원회에 상정되며 전기위원회에서 의결을 끝나면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인상률로 결정된다. 
 
이에따라 늦어도 9월초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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