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피 지수가 0.3포인트 하락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한화케미칼, OCI, 인디에프 등 이른바 ‘클린턴 수혜주’가 주목받았다.

한화케미칼은 전날보다 900원(3.25%) 상승한 2만860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실적 기대감 때문이지만 클린턴 테마주로 태양광 종목이 주목받은 것도 이유로 꼽힌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태양광 테마주로도 분류된다.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2500원(2.48%) 상승한 10만3500원에 마감했다. 지난 7월 10만7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풍력 사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동국S&C는 600원(7.59%) 급등한 8510원을 기록했다. 풍력발전 설비업체인 씨에스윈드도 1.63% 동반 상승했다.

조이너스와 꼼빠니아 등 브랜드를 보유한 인디에프는 16.14% 급등한 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4150원으로 연중최고가를 다시 썼다. 인디에프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계열사인 세아상역이 미국 클린턴 후보와 관계있다는 외신보도로 갑자기 주목받기 시작했다. 세아상역은 인디에프 지분 7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STX그룹사들은 유상증자 소식에 전날 급등했지만 하루만에 큰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STX가 8.84% 하락한 것을 비롯해 STX중공업(-13.82%), STX엔진(-9.48%) 등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34포인트(0.02%) 하락한 2040.60으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036까지 하락했지만 장 막판에 하락폭을 줄였다. 국제유가 상승이 장 초반 호재였지만 이날(현지시간)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로 관망세가 짙어졌다.

외국인이 1174억원, 기관이 68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23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보험(1.03%), 섬유의복(0.93%), 금융(0.65%), 서비스(0.56%), 화학(0.46%)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3.42%), 의약품(-2.61%), 종이목재(-1.22%), 통신(-1.09%), 건설(-0.8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에도 불구하고 전날보다 5000원(0.31%) 하락한 1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전력(-0.38%), 삼성물산(-1.82%), 현대차(-0.75%), 포스코(-0.21%), 신한지주(-0.34%) 등도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1.81%), 현대모비스(0.58%), 삼성생명(0.92%), LG화학(2.66%), KB금융(1.4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58포인트(0.84%) 하락한 655.68로 마감했다. 개인이 748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6억원과 221억원을 순매도했다.

CJ E&M, 휴젤,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3~4%대 상승했고 컴투스, GS홈쇼핑, 원익IPS 등은 1%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누적수출 1조원 돌파 소식에도 전날보다 1.96%가 하락했다. 메디톡스, SK머티리얼즈, 에스티팜 등이 3%대 하락했고 코미팜, 파라다이스, 솔브레인, 씨젠 등도 1%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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