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환율은 하락 지속 102엔대로 밀려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지난 6월 컨퍼런스에서 강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일본 금융시장이 휴일을 맞은 가운데 엔화환율은 더욱 하락해 102엔대로 내려섰다. 이와 함께 전날 급등했던 원화환율은 비슷한 규모로 반락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3일 오후 2시46분(한국시간) 현재 1달러당 102.80 엔으로 전날보다 0.48% 하락했다. 엔화환율은 지난달 27일 105.29 엔까지 오르며 내년에는 120엔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었다.

그러나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커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1주일만에 102엔대로 밀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가 2일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상 방침을 더욱 강하게 시사했음에도 엔화환율 하락을 바꾸지는 못했다. 외환시장에서는 12월 금리 인상은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유로환율은 1유로당 1.1111 달러로 0.12% 올랐다. 소폭이지만 역시 달러가 유로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파운드 환율은 1.2328 달러로 0.2%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화환율이 0.87% 하락하면서 1139.2원으로 밀리고 있다. 전날 김병준 총리 후보 내정과 함께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 지면서 원화환율은 9.9원 올랐었다. 비슷한 폭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화환율 하락에 대해 일부 딜러들은 삼성 바이오로직스 상장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병준’ 충격으로 1150원 가까이 올라가던 원화환율이 바이오로직스 자금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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