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스크에 원화환율 요동...향후 변동성 요인도 주시해야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요동쳤다. 트럼프 쇼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9.50원으로 전일 대비 14.5원(1.27%) 급등했다.

장중 한때 1157원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기획재정부의 구두개입에 그나마 장중 고점 대비 상승폭을 줄인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으로 인해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에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전환되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장 중 변동 폭이 무려 30원에 가까울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12월 미국 연준의 FOMC(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인상 이슈까지 기다리고 있는 등 당분간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지속될 수도 있는 만큼 유연한 자세로 시장에 임해야 할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달러의 역설'이란 책의 저자인 KBS 방송문화연구소 정필모 연구위원은 "이날 트럼프 우세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으로 원화환율이 급등했다"면서 "게다가 12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까지 기다리고 있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여러 변동성 요인을 잘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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