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기술주 폭락 집중 부각...향후 흐름도 관전 포인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미국 주요 언론이 트럼프 악재로 시달리는 기술주 흐름을 집중 부각시켜 주목받고 있다.

15일(미국시각)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전날까지 미국 기술주의 대폭락이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가 보복 1순위로 꼽고 있는 베조스가 이끄는 아마존의 경우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35억 달러나 증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아마존의 베조스는 트럼프가 싫어하는 워싱턴포스트까지 소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와 대적했던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의 주가는 전날까지 최근 4거래일간 7% 이상 추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게다가 트럼프가 대 중국 보호무역을 강화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에선 애플의 아이폰 등 미국산 제품의 중국 판매에 보복을 가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IT(기술) 업체들은 설상가상의 국면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15일(미국시각)엔 이들 애플과 FANG 등 트럼프의 미움을 받고 있는 기술주들이 대거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미국증시 대장주인 애플은 1.32% 올랐고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1.84%와 3.4% 뛰었다. 넷플릭스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면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1.1%나 뛰면서 다우와 S&P500 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

미국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미국의 기술주가 향후 트럼프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해 갈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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