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월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도 미국증시에 훈풍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7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다시 뛰었다. 경기지표 호조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시사 발언 영향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지만 이미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가격에 반영된 상황이어서 이날엔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 더 주목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와 골든브릿지 투자증권의 ‘골든 매크로 앤 파이낸셜 데일리’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10.18포인트(0.47%) 상승한 2187.12를 기록했다. 또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35.68포인트(0.19%) 오른 1만8903.8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39.39포인트(0.74%) 상승한 5333.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증언에서 “미국의 경제는 연준이 전망한대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마냥 늦출 경우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상원이 보장한 임기 4년도 다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1.6% 각각 올랐다. 특히 전월 대비 상승률은 6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3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9000건이나 감소했다. 그러면서 43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10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132만건으로 전월 대비 25.5%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증시가 전날의 숨 고르기 장세에서 벗어나 다시 상승했다.

[기사 작성=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마켓 애널리스트]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