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수출주에 호재되기도 했으나 에너지엔 타격 가하며 유럽증시 압박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최근 유럽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타고 있다. 하루 이틀 찔금 오르다 다시 하락하고 그러다가 다시 소폭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미국발 시장 변동성이 유럽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18일(현지시각)에도 그랬다. 유럽증시는 이틀 전 소폭 하락했다가 전날엔 소폭 오른 뒤 이날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엔 원자재와 은행주가 약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증권계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영국의 FTSE100 지수는 6775.77로 0.28% 하락했다. 또한 독일의 DAX30 지수도 1만664.56으로 0.20%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역시 4504.35로 0.52% 내렸다.

이날 유럽증시는 달러강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장 초반엔 유럽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유럽통화 약세로 수출기업들의 주가가 꿈틀거린 것이 장초반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 후 미국의 달러 강세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자 유럽증시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특히 에너지 관련 주가 하락이 돋보였다. 게다가 전날엔 광산주와 은행주가 유럽증시 상승을 이끌었으나 이날엔 일부 광산주와 은행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 은행주들의 부진이 확연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때까지 유럽중앙은행은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고 이로인해 유로화가치가 더 추락해 달러 대비 1.06달러선 마저 붕괴됐지만 유럽증시를 견인하진 못했다.

주요 특징주 중에서는 디젤게이트로 풍랑을 겪고 있는 폴크스바겐이 직원 3만명을 감원키로 한 가운데 주가가 0.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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