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호전 이어지자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또 껑충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30일(미국시각)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일각에선 내년중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5~2.7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는데 벌써 2.4%에 육박해 주목받았다.

뉴욕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미국 3개월물 국채 금리는 0.49%로 전일 대비 0.41% 올랐다. 또한 10년물 국채금리는 2.37%로 2.82%나 급등했다. 30년물 금리도 3.02%로 2.37% 뛰었다.

이날 미국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게다가 미국 11월 민간 고용이 21만6000명이나 늘면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데 일조 했다.

그러자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일제히 껑충 뛰었다.

국채금리가 뛰었다는 것은 국채가격이 급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10년물 국채금리 전망을 2.5~2.75%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벌서 2.4%에 육박해 시장 관계자들의 촉각을 곤두서게 하고 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은 한국 시장에서의 외국인 채권투자자금 이탈을 가속화 시킬 수도 있어 주시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11월 중에만 2조원 가까이 인출해 간 것이 이를 입증해 준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 채권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게 시장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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