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관 "손보업종 2018년까지 손해율 하락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손해보험사 주가가 10월 실적이 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 투자기관들이 향후 실적을 전망하는 리포트를 내놓아 주목된다.

HSBC는 “손해보험 업종의 10월 실적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지만 이는 삼성화재가 삼성증권 지분(8.02%)을 삼성생명에 매각한 대규모 처분이익 때문이었다”며 “손해율은 감소세였지만 개선 속도와 규모는 태풍 차바 때문에 다소 둔화됐다”고 밝혔다.

HSBC는 또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의 밸류에이션 이익을 크게 낮출 것이고 보험회사들의 장부가치를 낮추는 한편 자본 적정성 우려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보험료 초과 청구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보험연구원이 지난 11월 28일 공청회를 열었지만 아직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현대해상이 현대차의 울산 공장 침수로 실적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자동차보험과 위험손해율 분야에서 모두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투자기관인 노무라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2018년 9월까지 추가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보험의 구조적 성장과 더불어 손해율도 소폭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무라는 이어 “손해보험사들의 2017년 순익은 두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보험료 규제완화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위험손해율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등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9시 44분 현재 손보업종은 대형주 내림세, 소형주 오름세로 삼성화재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29만2000원, 동부화재는 0.41% 하락한 7만2700원, 현대해상은 1.79% 하락한 3만57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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