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 이어 언론까지 나서 트럼프 정책에 경고장 날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중국의 트럼프를 향한 경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엔 기업인들이 트럼프의 대 중국 보호무역 기조를 질타한 데 이어 이번엔 중국 언론이 트럼프에 경고를 가했다.

1일(미국시각) CNN머니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1000개의 해외 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불러들이기로 한 데 대해 중국 언론이 “일자리 창출에 행운을 빈다”며 비아냥 거렸다. 특히 중국의 글로벌타임스는 칼럼을 통해 “트럼프의 이 같은 리쇼어링 정책은 미국의 생산비용 증대만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예컨대 애플의 해외 공장을 미국으로 옮기면 애플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애플을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CNN머니는 "글로벌타임스의 이런 보도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경고용 선전포고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타임스의 이 같은 경고는 최근 중국의 대형 기업 회장들이 트럼프의 대 중국 보호무역 강화에 잇단 경고장을 날린 데 이은 것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실제로 최근 중국 푸싱그룹의 궈광창 회장은 “트럼프는 이익을 중시하는 기업인 출신 대통령 당선자다”면서 “그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전면전을 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었다.

또한 그에 앞서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도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에 무역보복을 가할 경우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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