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해외 매출 늘고 발전소 해체 실적도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김완묵 기자] 한전KPS(051600)는 지난 3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8억88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70억7600만 원으로 0.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44억1200만 원으로 62.8% 줄었다.

한전KPS가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회복세로 들어가기 위해 현재 밑바닥을 찾고 있는 중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글로벌 금융기관인 CLSA는 7일자 리포트에서 "한전KPS의 경우 하반기 해외 수주 부진 속에서도 연초부터 지금까지 수주액이 1300억 원으로 작년 한 해 전체 금액 480억 원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BNPP) 계약 최종 확인을 앞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계약은 2017년 1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내년에 해외 매출이 점진적으로 바닥을 찍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국내의 경우 통상임금 소송 판결에 따라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충당금을 상당 부분 쌓고 있다는 진단이다.

CLSA에 따르면 통상임금 관련 판결은 내년 1분기에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한전KPS는 이와 관련한 충당금을 이미 60억 원 반영했고 이번 4분기에 440억 원을 추가로 반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현재 45%의 배당성향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3월에 배당금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CLSA는 "한전KPS가 올해 실적에서 바닥을 확인하고 새로운 기저부하 발전소 생산력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원자력 발전소 해체에 따른 매출 기회가 여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에 한국전력이 한전KPS 지분 1.48%를 매각했지만 나머지 51% 지분은 당분간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데다, 투자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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