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굴지 기업 관계자들이 모두 새벽까지 트위터를 눈뜨고 지켜봐야 할 듯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수시로 트위터를 통해 개별 기업에 대한 중대한 정책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 밤 10시52분(미국 동부시간)에도 트위터를 통해 보잉과의 새로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계약을 철회하라고 밝혔다. 그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보잉이 돈을 벌기 바라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캐리어가 멕시코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을 철회시킨 것과 함께 에어포스원에 대한 언급은 트럼프 당선인이 개별 기업 관련 정책 하나하나에 개입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런 생각을 심지어는 새벽시간에도 트위터를 통해 밝히고 있기 때문에 관련 당사자들로서는 한시도 방심할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에어포스원 제작은 아직 초기단계로 구체적 비용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문가 의견은 4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공군이 에어포스원 제작 기업으로 보잉을 선정할 때, 미국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보잉 이외 업체로는 유럽 기업인 에어버스가 거론되고 있다.

보잉의 소재지인 일리노이의 딕 더빈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은 “만약 에어버스에게 에어포스원을 맡긴다면 미국 일자리 증가와 역행한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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