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의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도 유럽증시에 훈풍...은행, 광산주 급등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7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다시 급등했다.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양적완화정책 연장 기대감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영국의 FTSE100 지수는 6902.23으로 전일 대비 1.81%나 올랐다. 유로존 최대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 역시 1만986.69로 1.96% 급등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4694.72로 1.36% 뛰었다.

이들 3개국 증시는 사흘 연속 동반 상승했다.

이탈리아 개헌투표 부결의 쇼크가 단기에 종료된 데다 이날엔 이탈리아 정부가 BMPS에 20억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탈리아 은행 부실의 전염 우려가 수그러 들었고 이로 인해 은행주들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ECB가 내년 3월 종료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이번 회의에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기대감도 표출되면서 유럽증시 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은행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독일의 도이치방크가 5.4% 올랐고 코메르츠방크도 3.8%나 상승했다.

최근 철강 가격이 상승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리오틴토가 2.8%나 상승하는 등 철강 관련주, 광산주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 관계자들은 이날 은행주와 광산주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유럽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또한 ECB의 양적완화 연장 기대감과 이탈리아 정부의 은행지원절차 착수 등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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